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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함춘여의사회, 역사 속 여의사 활동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의대 출신 여의사들이 한국 여의사의 역사성을 중심으로 사회적 이슈를 논의했다.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 기념촬영 모습.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회장 김나영)는 지난 16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역사로 살펴본 여의사 그리고 정신건강증진'을 주제로 제9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함춘여자의사회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1807명의 여자의사들의 모임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연구업적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교류하고 사회적인 제반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지난 2012년 '여의사의 정신건강'을 주제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해 여의사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논의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이어 2013년 '여의사의 리더십'을 주제로 의료계의 여성 리더십과 국민건강과 국가정책을 주도하는 여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의사들의 주제 발표를 통해 토론한 바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여의사들의 번 아웃 예방과 행복감 증진을 위한 방안(윤제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나의 강점 살리기(이데에 박지선 대표) ▲한국여의사 122년의 역사: Dr. 김점동(박에스더)을 시작으로 (안명옥 17대 전 국회의원) 초청 강연으로 진행됐다.발표에서는 1900년도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점동 의사가 한국의료 최초의 의사이며, 1910년도 과로로 사망하기까지 평양, 황해도, 서울 지역에서 로제타 홀과 같이 많은 환자를 돌본 헌신적인 의사로 소개됐다.일제강점기 국내 여자의학교육과 일본 유학에 의한 여자의사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1918년도에 안수경, 김해지, 김영흥의 경성의전 졸업과 면허취득 사실을 조선통독부관보로 소개하기도 했다.함춘여자의사회 김나영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은 "여의사는 김점동(박에스더) 선각자 의사로부터 시작된 장구한 역사를 갖고 있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면서 "학술대회를 통해 122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여의사들은 의료계를 선도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2-09-19 10:54:36병·의원

"여의사 2만6천명, 의료계 내 사회적 차별 여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우리나라에서 여의사가 활약할 수 있는 시작점은 의녀다. 생명을 일깨우고, 살리는 리더십이 있다. 이 리더십은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잇는 맥이다." 사단법인 역사·여성·미래 이배용 이사장은 여의사의 태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여의사 약 50명이 국회에 모였다. 5명 중 1명은 여의사인 시대를 맞아 역사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 한국여자의사회와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의사, 근대사회 변화의 주체로 서다'를 주제로 여성사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 주최는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이 했다. 이배용 이사장 기조발표를 맡은 이배용 이사장은 여의사의 역사를 짚었다. 우리나라 최초 여의사는 1900년 미국 볼티모어 여자의대를 졸업한 박에스더(본명 김점동)다. 그는 1800년 후반, 보구여관에서 의료보조원으로 일하며 기초적인 의료기술을 습득했고, 시료소에서 약을 짓고 환자를 간호하면서 의사의 꿈을 키웠다. 보구여관은 감리교에서 세운 여성을 위한 병원이다. 박에스더는 미국 유학 후 우리나라로 돌아와 계몽과 발전을 위해 의료사업, 계몽활동, 선교활동, 사회사업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이 이사장은 "근대 사회에서 여성의사가 주로 담당했던 분야는 산부인과와 소아과였다"며 "가정에서 아이의 건강을 보살피고 딸이나 며느리 출산을 돌보는 전통적 여성의 역할과 관련이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여성의 출산과 아이의 건강을 보살피는 것은 여성의 역할이었으므로 이 분야가 전문화됐을 때도 여성이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의사의 사회진출은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박애정신이 중심에 있었다 ▲남녀평등 단초를 여는데 앞장섰다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사회적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 ▲근대적 생활의 합리화에 기여했다 ▲여성이 사회적 주체로 우뚝 서는데 표본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실은 근대와 달라지지 않았다…여의사 고민은?" 근대사회에서 첫 번째 여의사가 탄생한지 117년이 흘렀지만 현실은 아직 그 시간만큼 바뀌지 않았다는 게 현재를 살고 있는 여의사의 평가다. "여자이기 때문에 원하는 진료과에서 받아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결혼, 임신, 육아 등으로 학업중단이나 수련에 집중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다." 이는 한국여자의사회가 2013년 여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 일부다. 여성 의대생 10명 중 7명이 향후 진로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꼽은 내용이다. 여자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여의사 수는 2만6000명에 달한다. 전체 활동 의사인구의 약 24%를 차지하는 수치다. 61년 전, 여자의사회 창립 당시 전국 여의사수 650명과 비교했을 때 수십배 증가한 숫자다. 여자의사회 신현영 국제이사는 "여의사 비중은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수적 분위기의 의료계에서 여의사로서 남성의사와 동등하게 경쟁하고 공정하게 평가받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의사가 취직, 승진, 사회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지 의학적 전문성과 리더십 문제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의 양립과 균형이라는 전제가 수반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의사가 의대생 시절부터 전문의를 따고 의사로서 활동을 할 때까지 부딪히는 문제는 크게 가정에 대한 고민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나눠진다. 사회적 문제는 여성화장실, 당직실, 샤워실 같은 여성 전용 시설이라는 인프라적인 문제를 비롯해 인기 진료과에서 여성 역차별 문제, 병원 내 승진, 교수 임용 과정에서 양성평등 문제 등이 있다. 신 이사는 "여성의사 비율이 4분의1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한의사협회 내에서도 대의원에서 여성 비율이 극히 적다"며 "여성 할당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공 선택 시 차별금지 ▲출산 관련 의료기관 규정 신설 ▲다산으로 인한 수련 및 근무평가 불이익 배제 ▲탄력적 근무시간제 도입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지원 ▲전공의 선발, 의료기관 취업, 교수 임용, 병원 승진에서 양성평등 유지 ▲의대, 의료기관 내 성폭력 방지 교육과 홍보 ▲충분한 여성전용 시설 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 이사는 "양성 평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여의사가 일터와 가정에서 양립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계에서 여성 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 여의사의 조기 사회적 진출 및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성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차별당하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2017-06-09 05:00:33병·의원

허준과 서재필 혹은 지석영

메디칼타임즈=주경준기자 기자강서구에 지난주 ‘한의학의 메카’를 모토로 허준박물관이 개관했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서는 한의한 전문박물관을 통해 한의계가 일반인들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면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3년 후면 의사협회 100주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 한국 의사의 뿌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박물관만 보면 나름대로 규모를 갖춘 한독의 의약박물관은 의학과 약학사료 들이 함께 전시돼 있어 의학박물관이라고 칭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가천의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의학박물관이 전부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한국의사 시조, 한국의 히포크라테스는 누구일까. 한국의료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기는 여간 쉽지 않다. 한국 최초의 보건학자인 지석영 선생, 첫 의학박사 서재필 선생 아니면 알렌박사. 그도 아니라면 한국 최초의 의사면허를 받으신 김필순, 김희영, 박계양, 신창희, 주현칙, 홍석후, 홍종은 등 7분으로 봐야 할 것인가. 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지석영 선생, 사실상 국내 의료활동 경력이 없는 서재필 박사에 대해 의료계가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첫 여의사는 박에스더(김점동), 국내 첫 피부과 의사는 오긍선등 나름대로 정립된 한국의료역사에서 뿌리에 대한 보다 깊은 고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의료계가 일반인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갈수 있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맞물려 최근 동남아 쓰나미 피해지역에 한국 의사들은 그 어느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인술을 펼쳤다. 그러나 의료계는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참여했는지 집계한 자료조차 없다. 의협은 의협대로, 병원은 병원별로, 일반개원의는 의원 문을 닫고 인술을 펼친 결과물을 적극적으로 취합·홍보하는 것에 너무 소홀한지 되돌아볼 일이다. 그 많은 의료인들의 봉사활동이 한번도 조명된바 없이 단발기사나 방송으로 멈추는 상황이 안타깝다.
2005-03-31 10:08:26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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